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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 沈香


[침향 개요]

   과명 : 팥꽃나무과의 상록교목

   학명 : Aquilaria Agalloha Roxb.


   [특성] 이 식물의 목질부에는 수지가 없으나 상처를 입거나 썩게 되면 수지가 생겨나서 상처를 보호한다. 이렇게 수지가 생긴 나무를 베어 흙속에 묻거나 자연적으로 썩게하여 수지가 없는 부분을 없앤것이다. 침향, 침수향(Lignum Aloes)이라고 하는 것은 물에 가라앉는 향나무라는 뜻이다. 

   [서식지 및 서식환경] 인도동부,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구남부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분포

   [생김새] 높이는 30미터, 지름은 2미터 이상 자란다.

   [잎] 어긋나고 두꺼우며 긴 타원 모양이고 표면에 윤기가 있으며 길이가 5-7센티미터이고 끝이 꼬리처럼 길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1개이면 암술머리가 2개로 갈라진다.

   [열매] 거꾸로 세운 편평한 바소꼴이고 길이가 5센티미터정도이며 2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달걀모양이고 꼬리같은 부속체가 있다.


침향은 오래전부터 향의 대표로 알려져 왔다.

인도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가 자생지이고 이집트, 아랍 및 동북아시아 등 세계 고대문명에서는 침향에 대한 기록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오랜시간과 문화 지역간 차이는 있지만, 심향이 “제향의 왕”이라는 칭호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역사상 침향은 회소, 진귀하여 국왕과 고급관료의 전리품으로 사용되었으며 일반 대중들은 접할 기회가 없었따. 침향의 신비한 약효와 미묘한 향기는 국가간 선사하는 최고급 선물이며 개인의 부유와 품격을 상징하는 물품이었다.


1.침향의 사용

   가.약 : 침향은 자연계에서 강력 항균효력을 가진 생약재로 최초 약전에는 매우 진귀한 약재로 기록되어 있다. 침향의 주요 효능은 인체내의 악기를 제거하여 기의 운행을 순조롭게 해주며 간, 위, 신장, 폐 부위의 각종 질병을 완치할 수 있는 강한 효과가 있다.


   나.향기 : 침향은 연소전에는 어떠한 향기도 나지 않으나 연소시의 산뜻한 향기는 전세계 향 애호가들을 매료하고 있다. 약전에는 침향 향기는 제향 중 유일한 치료효과를 가졌으며 이는 침향이 향의 가치를 높인 것이다.


   다.방부제 : 강력한 항균 효능을 지닌 침향은 자연히 최고의 방부제 역할을 하고 있다. 고급 향수의 첨가물과 고대 이집트 미라의 제작에도 사용되었다. 


2. 침향등급의 기준

여러나라에서는 Aquilaria에 속하는 모든 식물을 침향으로 간주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약전과 식물연구자료를 보면 Aquilaria에서 A.A.R.(Aquilaria Agallocha Roxb.)만이 침향을 뜻하며 유일하게 약재로도 사용이 가능한 식물로 되어있다.


   (1) 침수여부

   침수 여부는 심향 등급에서 제일 중요한 요소이며, 침향의 명칭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본초강목>과 <남방초목판>은 침향을 침수정도에 따라 3가지로 나누고 있다. 물에 가라앉는 침향, 반은 뜨고 반은 가라않는 잔향, 물에 뜨는 황숙향 등으로 구분된다. 침향의 원목은 물에 비해 가벼워서(비중이 0.4) 침수여부는 침향수지에 따라 결정된다. 일반적으로 수지함량이 25%를 초과하면 어떤 형태(덩어리, 편, 가루)의 침향도 침수된다. 이러한 객관성으로 인하여 침수여부는 침향등급을 판단하는데 제일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한국과 일본에서는 수지함량이 25%를 초과해야 약용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는 15%로 되어 있다. 


   (2) 약용과 연소시의 향기

   약용 침향의 맛의 특징은, 신, 고, 온하며, 아주 효과적인 치료약으로 쓰인다. 등급이 높은 침향일수록 맛은 온하고 약효도 더욱 좋다. 침향의 수지농도와 색채 등급이 높을수록 연소시에 더욱 부드러운 향기를 내주며 약효 또한 좋다. 그리고 같은 색채의 침향일 경우 수지함량이 많을 수록 좋은 향기를 낸다. 여기서 주의햐야할 점은 연소전의 침향 자체에서 어떤 향기도 나지 않는다.


   (3) 색채

   침양은 5가지 색채로 구분되며, 색채마다 연소시의 향기가 다르다. 색채 감정은 반드시 자연광(태양) 아래에서 해야한다. 침향의 색채는 향기에 영향을 주지만 약효에 있어서는 색채와는 관계없이 수지함량만이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그러므로 색채비교는 수지함량이 비슷한 침향간에 이뤄져야 될 것이다. 제1등급은 녹색, 제2등급은 진한 녹색, 제3등급은 금색(엷은 황색), 제4등급은 황색, 제5등급은 흑색이다.


3. 침향 유사품과 가짜 침향의 성행

고대에는 AAR(Aquilaria Agallocha Roxb.)만이 유일한 침향으로 인정되었었다. 그러나 AAR의 공급량이 너무 적어 일본, 인도, 중동지역에선 Aquilaria에 속하는 Eenus(과)의 모든 식물과 기타 식물들도 침향이라고 일컫고 있다. 그중 제일 대표성이 있는 것이 Aquilaria Malaccensis Lamk(AML)이다. 한국의 일반 사람들은 침향의 신기한 약효와 미묘한 향기를 흠모하지만 구하기 힘들게 되자 매향이라는 대체품을 개발해 내었다. 매향은 향목(침향이 아님)을 육지와 근접한 바다갯벌에 담가놓고 수백년이 지난 후 목질이 단단해지고 심심한 향기를 내면 완성된다. 물론 이러한 대체품은 진귀성이나 연소시 향기에 있어서 침향보다 못하여 약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러므로 AAR은 여저노히 침향을 대표하는 유일한 제품이다.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짜침향은 또는 침향 유사품은 3가지가 있다.

   (1) 일반목재에 색채와 인공향수를 주입하거나,

   (2) 침수되는 목재에 인공향료를 주입하거나,

   (3) 향기나 수지가 있는 목재 등이 있다.


가짜 침향의 제일 큰 특색은 연소전에 강한 향기가 난다. 실제 연소 전에는 어떠한 향기도 나지 않아야 진품이다. 그리고 침수여부가 침향등급을 판단하는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되자 많은 업체들은 침수되는 목재에 인공향료를 주입하여 소비자를 속이고 있다.

AML도 AAR과 같이 인도나 동남아시아가 주요 산지이며 AAR보다는 구하기 쉬우나 1994년 와싱텅공약에서 국제멸종위기 동식물(CITES)로 분류되어 대부분 국가에서는 AML과 AML관련 상품들의 정식적인 교역을 금지하고 있다. AAR은 중요한 약재로 AML과는 달리 CITES 품목으로 지정되지 않아 합법적인 무역거래가 가능하다. 

근래에 진품 침향의 무역거래량은 극히 제한적이다 그 중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수지가 많은 침향이 생산되며, 정부에서는 매년 침향의 시장 공급량을 엄격히 제한하여 소량의 침향만이 거래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고문헌 및 사이트]

1   조선왕조실록http://sillok.history.go.kr/search/searchResultList.do )

2   CITES ( https://cites.org/eng )

3   침향논문 https://scienceon.kisti.re.kr/main/mainForm.do )

4   대한 한의학회 https://oasis.kiom.re.kr/ )

5   식품의학품 안전처 ( https://www.mfds.go.kr/index.do )